서울큐브 종로 리뷰
지난 주말 서울에 일이 생겨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하게 되었다. 나는 저녁 늦게 들어가서 잠을 잘 수 있는 가성비 숙박시설이 필요했는데 가격이 가격이라 호텔을 통과하고 게스트하우스 위주로 알아봤다. 도대체 어디서 잘까 고민 끝에 찾은 곳은 ‘서울큐브 종로’라는 게스트하우스다.서울큐브 종로에서 하룻밤 묵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가벼운 숙박 후기를 남긴다. 서울 여행 시 가성비 좋은 숙박시설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돈의 내산인증 방문 서울큐브 종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1804층 더보기 여성전용캡슐 2023.09. 방문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내 돈의 내산 인증을 첨부한다. 앞으로는 협찬이나 체험단이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사장님들 고민하지 마시고 연락주세요.)^^)서울큐브 종로는 아쉽게도(?) 내가 내 돈을 주고 직접 예약한 숙소다. 받은게 없어서 솔직히 다 써볼게.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내 돈의 내산 인증을 첨부한다. 앞으로는 협찬이나 체험단이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사장님들 고민하지 마시고 연락주세요.)^^)서울큐브 종로는 아쉽게도(?) 내가 내 돈을 주고 직접 예약한 숙소다. 받은게 없어서 솔직히 다 써볼게.
서울큐브 종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17길 5 14층
서울큐브 종로는 종로에 위치해 있다. 종각역, 을지로입구역과 가까워 교통편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나는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어. (위치상 종각역이 더 가깝다) 사실 나는 원래 잠실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봤는데, 그 이유는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는 <오페라의 유령> 밤 공연이 끝나고 근처에서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샤롯데씨어터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저렴한 숙소를 찾았는데… 없었다.비싼 돈을 주고 모텔급 호텔에서 자는 것보다는 조금 멀어도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 결국 종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건물 4층에 위치한 서울큐브 종로
하긴 종로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서 다행이야. 잠실에서도 지하철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실제 저녁 공연이 끝나고 11시에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위치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종로라서 주변 관광에 좋다는 장점도 있는 하루 숙박비는 요일에 따라 달라지는데 금요일 > 토요일에 숙박한 나는 35,000원을 결제했다. 아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는 아니지만 시설과 서비스를 생각하면 정말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아. 나중에도 설명하겠지만 최근에 새로 문을 연 게하인데다 조식도 무료다.
침대가 매우 많은 여성 전용 방
서울큐브 종로는 네이버에 게스트하우스로 분류돼 있지만 실제로는 캡슐호텔과 게하 중간 정도의 숙박시설이다. 그래서 개하처럼 여성 다인실, 남성 다인실 구조가 아니라 여성방, 남성방 하나에 모든 침대가 놓여 있는 것 같다. 반면 운영체제(체크인과 체크아웃, 조식 등)는 호텔보다 아래에 가깝다.한 공간 내에 많은 캡슐이 있기 때문에 시끄럽거나 불편하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지만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다. 사실 방음이 전혀 되지 않은 구조라 불편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히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묵었을 때는 정말 조용해서 호텔 방과 다를 바 없을 정도였다.
캡슐 내부침대는 이런 느낌! 일반적인 개하보다 개인 공간이 넓고(훨씬 열려 있어 답답하지 않은) 구조가 2층 침대가 아닌 캡슐 형태로 확실히 분리돼 있어 좋았다.보통 게하에 가면 개인 조명, 콘센트까지는 기본적으로 찾을 수 있지만 거울과 작은 선반, 옷걸이는 처음 봤다. 사소하지만 아주 유용하고 좋다. 그리고 조명이 발밑에, 스위치가 머리맡에 설치된 것도 매우 세세하다고 느꼈다.앞쪽에는 두꺼운 커튼이 있어 입구를 덮을 수 있다. 이것도 그냥 개하처럼 대충 붙여놓은 게 아니라서 다행이야. 밤에 잘 때 외부 빛이 잘 새지 않아.서울큐브 종로는 확실히 새로 문을 연 것이 원이라 그런지 전반적인 시설이 너무 예쁘다. 캡슐과 침구, 샤워실, 화장실, 주방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일단 예쁜 모습에 너무 만족했다.실제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샤워실과 화장실 위생 상태다. 다른 개하와 비교해 보면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깨끗한 상태라는 것이 놀랍다. 그리고 샤워부스 시설이 너무 최신식이라 마음에 들어. (공간 자체가 넓어서 옷을 걸어두는 옷걸이도 있다)이 숙소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조식이 무료라는 것! 식빵 햄 치즈 계란 시리얼 우유 오렌지 주스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셀프로 먹고 셀프로 치우면 돼.사실 여행하면서 일부러 아침을 먹기 힘들지만 여기는 숙소에서 먹고 나갈 수 있어서 편했다. 원래 나는 늦잠을 자서 아침을 잘 안먹는데 아침 일찍 나가야해서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빵을 하나 더 먹을걸…이 숙소의 단점을 적어보면…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저녁에 잘때 조금 추워서 불편했다. 에어컨을 켜놨는데 날씨가 날씨여서 이불을 덮어도 추웠다. (물론 내가 추위를 많이 탄다) 겨울에도 같은 침구를 쓴다면 꽤 추울 것 같다.두 번째는 숙소 위치인데 서울큐브 종로가 종로 내 술집이 가득한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들어갈 때는 너무 무서웠다. 물론 골목 깊숙하지도 않고 숙소 안에서는 거리의 소음도 들리지 않았지만 호텔처럼 넓은 대로변에 있는 건물은 아니라는 점…(사실 건물 자체도 그다지 잘 보이지 않는다)이렇게 서울큐브 종로의 솔직한 숙박 후기를 써봤다. 당연히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큰 숙소이기 때문에 서울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다들 즐거운 여행 되세요~!